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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그 소개/리뷰/게임

크래쉬 오브 클랜(Clash of Clans) vs 캐슬 크래쉬

크래쉬 오브 클랜이란 게임을 접해보았는데, 생각보다 굉장히 흥미로운 게임이였다. 팜류 게임(룰 더 스카이, 타이니팜 등)과 같은 방식 기반으로 건물을 짓거나 업그레이드, 유닛 소환 등에는 골드와 마나라는 자원이 드는것 이외에 시간이 필요하다. 고레벨이나 비싼 건물일수록 시간이 더 들며, 당연하게도 캐쉬를 사용하면 이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팜류 게임과는 다른점이 있다면, 크래쉬 오브 클랜은 주가 전략이라는것이다. 다른 유저 혹은 AI 와의 전투를 하는것이 주력이고 팜류는 그 전투를 하기 위한 기반인 것이다. 내가 지어놓은 건물들은 내가 방어할때 내 유닛과 함께 내 소중한 골드를 보호해준다. 따라서 단순히 미관상 이쁘게 도시를 꾸미는것이 아닌 누군가 내 도시를 공격했을때 지킬 수 있도록 성벽도 쌓고 방어 포탑도 만들고, 폭탄이 설치되어있는 길목을 일부러 허술하게 만들어 적들이 단체로 몰려들어오다 폭탄에 단체로 비명횡사하게 만드는것이 이 게임의 재미라는 것이다. 

팜류와 전략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게임이 몇 가지 되겠는가. 참으로 기발한 전략이다. 더불어 소셜요소까지 있다니...!

크래쉬 오브 클랜의 유일한 단점이라면 외국 게임이기에 모든 언어가 영어라는점이랄까? 하지만, 막상 해보면 언어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직관적이고 우리에게 익숙한 팜류 기반 게임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해외의 크래쉬 오브 클랜 게임을 보고 똑같이 따라한 게임이 국내에 있으니 이름하여 캐슬 크래쉬다. 나는 크래쉬 오브 클랜을 받아야하는데 이걸 받고 이틀이나 하다가 다 지우고 크래쉬 오브 클랜으로 갈아탓다. 차이점은 캐슬 크래쉬는 당연하겠지만 한글이다. 그럼 한글판을 하지 왜 영어 게임을 하냐? 후발 주자임에도 불구하고 캐슬 크래쉬는 정말 허접하다. 그래픽, 밸런스 모든 면에서 말이다. 그래픽은 딱 봐도 차이가 심하다. 마인크래프트급 그래픽이 나와버린다 ㅠㅠ 

그래픽까진 참아준다치자. 밸런스가 너무 안맞는다. 한국인의 빨리빨리 성미에 맞춰서그런건지, 시작부터 show me the money 치트키를 쓰듯 돈이 3만인가부터 시작한다. 크래쉬 오브 클랜의 약 10배 금액이다. 마나도 그정도고, 건물 지어지는 속도도 5배는 빠르다. 근데, 나만 쏀것이 아니고 누구나 다 쎄기 때문에 재미가 없다. 저런 게임은 오래가지 못한다. 여러모로 나는 영어 혐오증이 있더라도 크래쉬 오브 클랜으로 시작하길 추천한다. 캐슬 크래쉬 그래픽도 올리고 싶지만 너무 허접해서 올리고 싶지도 않고 이미 삭제해버려서 다시 다운받을 가치도 없는 게임인지라 리뷰는 여기까지만 하고 마치도록 한다.